지구 역사 상 가장 거대한 동물, 대왕고래(Blue Whale).
한때 흰수염고래라고 불리웠지만, 정식 명칭은 '대왕고래' 입니다.
공룡조차 압도하는 이 거대한 생명체는 오늘날 바다를 누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왕고래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대왕고래에 관한 놀라운 사실과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존재
대왕고래는 몸길이 최대 30m, 무게 200톤에 이르는 지구상 가장 거대한 생명체입니다.
이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10배 이상 무겁고, 코끼리 30마리를 합친 것과 맞먹는 무게입니다.
특히 심장은 소형 자동차 크기이며, 한 번 뛸 때마다 약 9L 이상의 피를 순환시킵니다. 심장 박동 소리가 3km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강력합니다.
엄청난 식사량
대왕고래의 주식은 크릴 새우입니다. 하루에 1~2톤(약 4,000만 마리)의 크릴새우를 먹습니다.
대왕새우는 입을 크게 벌려 바닷물을 흡입한 후, 수염판을 이용해 물만 내보내고 먹이를 걸러내어 크릴새우를 사냥(?)합니다. 한 번에 90kg 이상의 크릴을 삼킬 수 있으며, 이때 몸 안으로 들어가는 바닷물의 양이 무려 100톤에 달합니다.
끝없는 이동
대왕고래는 지구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여행자입니다. 여름에는 먹이가 풍부한 극지방에서 머물다가, 겨울에는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여 번식합니다.
이 과정에서 1년 동안 최대 20,000km를 이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정확한 이동 경로나 번식에 대한 정보는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스터리한 고래의 노래
대왕고래는 지구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가진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저주파(10~40Hz)의 소리를 내며, 이 소리는 바다 속에서 1,600km 이상 전달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소리가 의사소통, 위치 파악, 짝짓기 신호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질 것이라 추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의미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멸종 위기의 거대한 생명체
한때 고래잡이 산업으로 인해 대왕고래의 개체 수는 급감했습니다. 20세기 초반에는 전 세계에 20만 마리 이상이 살았지만, 현재는 1만 마리 이하로 추정됩니다. 국제적인 보호 노력 덕분에 개체 수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후 변화, 해양 오염, 선박 충돌 등의 위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대왕고래는 단순히 크기만 거대한 생명체가 아닙니다.
바다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많은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보호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이 거대한 생명체가 바다에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대왕고래를 지키는 것은 단순한 보존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보호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멋진 대왕고래가 바다를 누빌 수 있도록 우리가 더욱 노력해야 해요.
'동물 알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속의 거대한 왕, 불곰 (0) | 2025.03.20 |
---|---|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 나무늘보 (0) | 2025.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