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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맛집 방문

금돼지식당 방문 - 서울 약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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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5월의 어느 일요일.
약수역에서 유명한 돼지고기 맛집 '금돼지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금돼지식당은 웨이팅이 많기로 유명한 집.
오전 11시 30분이 오픈 시간이지만
웨이팅은 그전부터 할 수 있었다.

 



위치는 약수역 2번출구에서
나온방향 그대로 걸어서 도보 5분정도.
 

 
대략 11시 15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매우 매우 많았다.
웨이팅을 하였는데 나의 순번은 55번째...
 
그런데 금돼지식당 방문객들은 캐치테이블로 웨이팅을 걸어놓고,
근처 카페나 동네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웨이팅을 걸어놓고
약수시장 구경, 성곽길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었고
오전 11시 15분에 걸어놓은 웨이팅은
오후 1시 40분이 되어서야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드디어 입성한 '금돼지식당' 내부는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약간은 어두우면서 따뜻한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그리고 웨이팅 때부터 느꼈지만, 외국인 손님이 참 많았다.
우리 테이블도 직원분이 외국손님인 줄 알고 처음에 외국어 메뉴판을 주셨다는..ㅎㅎ
 

 
금돼지식당은 돼지고기로 유명한 집이다.
미슐랭가이드에도 소개된 곳으로 검증된 맛집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2명이었는데,
첫 번째 주문으로 본삼겹 2인분과 눈꽃목살 1인분, 그리고 시그니쳐인 향긋한 바질쌈 을 시켰다.
 

금돼지식당의 본삼겹살 2인분

 
이것이 삼겹살 2인분
먹다보니 양은 좀 아쉬웠다..ㅋ
 

기본 상차림

고기는 직원분께서 구워주셨는데,
부위에 대한 설명과 맛있게 먹는 법
소스에 대한 설명 등 정성껏 서비스를 제공해 주셨다.
 

 
그리고.... 고기가 진짜 맛있었다.
육즙도 풍부하고, 불에 살짝 구운 바질과 같이 먹었을 때
그 페어링이 아주아주 어마어마하게 맛있었다.
 

 

 
고기와 함께 곁들일 산토리하이볼도 같이 주문하였는데,
다른 곳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게, 탄산감이 아주 풍부했다.
전용 하이볼 기계로 만드는 하이볼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보다.
 

 
그리고 토닉워터가 아닌 일반 탄산수 하이볼이기 때문에
단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약간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리따운 눈꽃목살

삼겹살 다음으로는 목살을 구워주셨는데,
소금에 찍어먹으면 아주 맛있다.
 
소금은 영국의 말돈지방에서 생산되는 말돈소금이라고 하는데,
뭐... 미식가는 아닌지라.. 그냥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목살을 좋아해서 삼겹살보다 목살이 더 쫄깃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육즙도 많이 머금고..
더 맛있었다.
 

 
평소 소식가인 우리가 3인분을 먹고도 배가 전혀 부르지 않아서.
추가 주문을 하였다.
 
이번에는 등목살.
갈매기살 같은 질감의 고기라고 하셨는데,
진짜 꼬들꼬들한 식감에 맛있는 고기였다.
 

금돼지식당의 '등목살' 비싸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구워주셨는데,
이 고기는 소스에 절여진 파와 먹으면 아주 찰떡궁합이다.
 

 
이것을 먹고도 배부르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껍데기를 1인분 더 시켰다.
확실히 양은 아쉽다.
 
그래도 역시나 맛있었다.
 

 
2시간 이상의 웨이팅을 하고 갈만한 곳인가 물어본다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고 추천할 것 같다.
 
확실히 고기가 매우 맛있는데,
양이 적은 점은 아쉬웠다.
 
2명이서 먹었는데,
우리는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가격이 11만 원 정도 나왔다는..
 

말돈소금과 금돼지식당의 고기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맛있게 구워주시는 고기를 먹으니
만족한 시간이었다.
 
자주 가기는 힘들 듯 하지만
생각나면 한 번씩 가보고 픈 곳이다.
 
맛 : 5점 만점에 5점
양 : 5점 만점에 2점
가격 : 5점 만점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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