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을 시작하면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들이 쏟아진다.
여과사이클, pH, 질산염, 여과기 등등등 이런 말을 들으면 필자를 포함한 입문자들은 외국에 처음 간 사람마냥 당황한다.
이번 글에서는 꼭 알아야 할 기본 용어 10가지를 알아보자.
1. 여과 사이클
- 어항 속에 ‘박테리아 생태계’가 자리잡는 과정
① 생물의 배설물 → 암모니아* → 박테리아가 분해
② 그걸 다시 다른 박테리아가 아질산* → 질산염*으로 변화
③ 이 순환이 자리잡아야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됨
* 암모니아 : 생물에 매우 안좋음
* 아질산 : 암모니아보다는 덜 해로우나 생물에 좋지 않음
* 질산염 : 위 셋 중에서는 생물에 덜 해롭지만, 어항 내에 많이 쌓이면 결국은 해로움. [환수하여 질산염을 감소시켜준다.]
- 이런 사이클을 만드는 과정을 물잡이라고 하며, 짧게는 1~2주, 길게는 몇달이 소요되기도 한다.
2. 환수
- 어항 물의 일부를 주기적으로 새 물로 교체하는 것
* 이유: 수질 오염 방지, 질산염 축적 제거
- 어항 환경에 따라 환수주기는 다르나, 1회 환수 시 물 전체를 갈아주는 것이 아닌 전체 물의 20~30% 정도 갈아준다.
3. pH (수소 이온 농도)
물의 산성 /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냄
- 7.0 = 중성, 6.0 이하면 산성, 8.0 이상은 알칼리성
- 생물 별로 생활할 수 있는 pH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생물을 넣기 전 미리 공부하면 좋다.
[입문용 친구들은 보통 중성에서 키울 수 있다.]
4. GH (General Hardness)
물속에 녹아있는 칼슘·마그네슘 양 → 생물의 탈피나 건강에 영향
- 일반 경도라고 하며, 갑각류의 경우 GH가 너무 낮으면 탈피불량, 너무 높으면 탈피 실패가 올 수 있어요.
5. KH (Carbonate Hardness)
물의 완충 능력 → pH가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막아줌
- 탄산염 경도라고 하며, KH가 너무 낮으면 pH가 왔다갔다 하여, 생물의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 적당한 KH는 안정된 수질 유지에 도움을 준다.
6. 여과기
여과 박테리아가 살 집을 제공하는 장비
- 스펀지여과기, 걸이식여과기, 외부여과기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 단순히 ‘물만 맑게’ 해주는 게 아니라, 사이클 유지에 필수적인 장비로 물생활에 가장 중요한 장비라 할 수 있다.
- 어항의 크기, 생물의 수에 따라 사용할 여과기를 잘 선택해야 생물들이 잘 생활할 수 있다.
7. 바닥재
어항 바닥에 까는 모래나 흙, 자갈
- 바닥재의 종류에 따라 수질(pH)이 바뀔 수 있다.
[산호사 : 알칼리성, 소일 : 약산성, 흑사 : 중성]
- 생물에 따라 선호하는 pH가 다르므로 어떤 생물을 기르느냐에 따라 바닥재도 달라질 수 있다.
- 푸릇푸릇한 수초항은 바닥재로 소일을 사용한다.
8. 수질검사 키트 (Test Kit)
물속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구
- pH, GH, KH, 아질산(NO2), 질산염(NO3) 등을 측정
- 겉보기엔 맑은 물도 수치는 엉망일 수 있다. 깨끗하고 투명한 일반 수돗물에서는 생물들이 오래 버티지 못함..
생물에게 맞는 수질이 필요.
- 여과사이클이 잘 잡혔는지, pH 등의 수치는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9. 치어 / 치비(치새우)
알에서 막 부화한 새끼 물고기나 새우
- 아주 작아서 여과기에 빨려들어 가거나 큰 생물에게 먹힐 위험이 있다.
- 따로 분리하거나, 수초가 많은 환경에서 키워야 생존율이 높아진다.
- 치어 혹은 치비는 전용 사료 혹은 먹이로 관리해 주어야 한다.
10. 적정 밀도 (개체수)
어항에 넣을 수 있는 생물의 적절한 숫자
- 어항에 생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수질 악화, 스트레스, 질병 발생
- 어항의 크기나 여과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생물을 넣는 것을 과밀이라고 한다.
- 생물에 따라 공간과 수질 유지 부담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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